5월 11일 토요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의 원정 경기를 보기 위해 대구에 다녀왔다. 작년부터 꼭 가보고 싶었는데 직장인이라 주말 아니면 시간이 안 나서 아쉽게도 기회를 놓쳤었다. 드디어 올해 첫 방문 성공!
전날 우천 취소로 인해 더블헤더가 잡혀 걱정도 됐지만, 그냥 즐기자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동대구역 -> 라이온즈파크 가는 법 🚆
1) 지하철 이용
동대구역에서 나와 1호선 동대구역(지하철) 탑승 -> 반월당역에서 2호선 영남대행으로 환승 -> 수성알파시티역(구 대공원역) 하차 4번 또는 5번 출구로 나가기
2) 버스 이용
동대구역 환승센터에서 937번, 909번, 399번 중 탑승 -> 삼성라이온즈파크 정류장 하차
⚾ 경기 시작 전: 라이온즈 파크 구경하기
라이온즈 파크는 처음 가봤는데 엄청 깨끗하고 잘 꾸며져 있었다. 삼성 선수들 사진이나 포토존들이 곳곳에 예쁘게 잘 꾸며져 있어서 “여기는 삼성 홈구장이구나!”라는 느낌이 확 들 정도였다. 진심 부러웠다.. ㅠㅠ
게다가 구장 밖에 무료 물품보관함이 있는 점도 아주 좋았다. 1박 2일 일정이라 짐이 많았는데, 다행히 빈칸이 있어 여기에 짐을 넣고 가볍게 경기 관람할 수 있었다. (** 캐리어 칸은 많이 없으니 캐리어 넣을 분들은 일찍 오는 걸 추천드려요! )
경기 시작 전에 선수들 연습하는 모습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는데, 익사이팅석과 내야 지정석 쪽 그물망 근처로 가면 사인을 받을 수도 있다! 나는 운 좋게 치리노스 선수 싸인을 받았다 😆
다들 야구공을 챙겨왔던데 나는 없었다.(챙겨 왔어야 했는데 ㅠㅠ) 그래서 티켓에 받았는데... 하필 구자욱 선수 얼굴 위에 사인을 받는 실수를... 죄송합니다... 😅 호호..💙 그래도 사인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ㅎㅎ
⚾ DH 1차전: 원정응원석 (1-4블럭 10열 8,9번)
첫 번째 경기는 원정응원석 1-4블럭 10열 8, 9번 좌석으로 예매했다.
다른 후기에서 뒤쪽으로 예매해야 잘 보인다고 했던 말이 많았는데, "에이~ 얼마나 안 보이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많이 안 보였다. 😂😂 물론 선수들과 아주 가까워서 현장감은 최고였지만, 시야는 다소 답답했다.(참고로 평소 잠실 네이비석을 선호하는 편이라 더 크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다행히 같이 간 친구가 자리를 바꿔줘서 사람들 틈 사이로 경기 관람은 가능했다.
그리고 놀라운 건, 원정응원석임에도 삼성 팬들이 꽤 많았다.(내 옆자리도 삼성팬이었다.) 하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각자 응원하는 분위기가 좋아서 오히려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
⚾ DH 2차전: SKY 상단석 (U-2블럭 13열 11, 12번)
우천취소로 더블헤더가 된 덕분에, “한 경기 더 보자!”는 마음으로 SKY 상단석 2블록 13열 11, 12번을 예매했다.
사실 아침 6시부터 일어나 서울에서 대구까지 온 상태라 꽤 피곤하기도 했고, 1차전 좌석의 시야가 조금 아쉬웠기 때문에 시원한 뷰를 위해 SKY 상단석을 선택했다. 결과는 대만족! 뷰는 탁 트여서 경기 관람에는 정말 최고였다.
하지만 단점도 있었다. 치어리더와 응원단장이 보이지 않았고, LG 응원가는 거의 안 들렸다. (정확히 말하자면, SKY석 천장에 달린 삼성 엠프는 엄청나게 크게 울리는데, LG 응원석에서 아래층 엠프 소리가 올라오는 소리는 작게 멀리서 들리는 수준이었다. 역시.. 삼성 홈구장이라 그런가...)
그리고 좌석 주변은 삼성 팬들로 가득했다. 게다가 자리 바로 위에 삼성 엠프가 있었던 덕에 삼성 응원가는 매우 또렷하게 들렸다. 옆 사람 말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 소리가 커서 순간 당황했지만, 그래도 삼성 응원가가 좋아서 신나게 따라 부르며 분위기를 즐겼다 🎶 (물론 LG 응원가도 귀 기울이며 함께 불렀다ㅎㅎ)
⚾ 라이온즈파크 직관 팁 & 후기
- 라이온즈파크는 정말 크고 예쁘다. 깔끔하고 분위기도 좋았다. 우리 잠실 구장도 이렇게 깨끗하게 지어졌으면 좋겠다 란 생각이 들었다.
- 무료 물품보관함이 있다. 대신 일찍 와야 짐을 보관할 수 있다. 캐리어 보관하는 건 몇 개 없어서 만약 캐리어 보관하시는 분들은 일찍 와야 보관이 가능할 것 같다.
- 선수들 사인 받으려면 경기 시작 1~2시간 전에 도착해서 익사이팅석이나 내야지정석 쪽 그물망 근처나 외야로 가면 사인을 받을 수 있다.(외야는 공도 던져 준다)
- 1루 쪽임에도 삼성 팬이 정말 많다. 많다고는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더 놀라웠다.
- 원정응원석은 무조건 뒤쪽으로 예매할 것! 아래쪽은 단차가 낮아서 시야가 매우 불편하고, 키가 작다면 경기 보기 많이 힘들다.
- SKY 상단석은 시야가 최고! 하지만 LG 응원이 잘 안 들리고, 삼성 응원 소리만 들린다. 또, 응원단이 안 보여서 응원에 몰입하기엔 다소 아쉬움이 있다.
- 그리고 지하철 탔는데 한 칸을 삼성으로 꾸며놔서 놀랐었다. 신기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가 직관한 두 경기 모두 LG 승리! 진정한 '승요' 달성!! 너무 행복했다 >ㅁ<
마무리 사진은 2경기 승요하고 먹으러 간 뭉티기 ㅎㅎ 너무 맛있었다. 이만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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